장마철 건강관리
드디어 장마가 찾아왔다. 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햇빛이 감소하는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는데, 특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습도다. 습도는 계절, 기온, 날씨 등의 영향을 받으며, 장마전선으로 장기간 비가 내리는 장마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의 기단을 직접 영향을 받는 여름철은 습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다.
신체 건강에 있어 적정습도는 40-60%이며, 만약 습도가 60% 이상이 되면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우리에게 미친다. 우리 몸은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체온이 증가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고 하는데, 높은 습도는 땀 증발을 방해해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습도가 높은 날 우리는 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체온이 계속 높은 상태가 된다면 더 많은 땀을 배출하게 되어 우리는 탈수를 겪거나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탈진,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습도가 높은 날에는 밝은 색의 통기성 좋은 옷을 착용하며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스포츠음료를 통해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야외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야외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다소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 등으로 체온이 너무 높아지는 것을 주의하며 만약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수분섭취 및 휴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습도는 곰팡이균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곰팡이균은 실내, 외 공기 중에 항상 떠다니는데 습도가 높았지만 곰팡이균의 증식이 쉬워지며 호흡하는 과정에서 곰팡이 포자를 흡입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천식이나 폐렴,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 적정습도를 40-60%로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 제습기, 제습제 등을 활용한 습도조절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를 이용한 자연 환기도 도움이 된다. 평소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하며 욕실이나 주방처럼 물이 많은 공간은 청소를 신경 써서 해주는 것이 좋으며 사용 후 마른 수건으로 닦는 등 건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세균 번식이 쉬운만큼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신선한 식재료를 깨끗하게 씻어 바로 요리해 먹는 습관 또한 중요하다. 날 것을 먹는 것을 피하고 식기 사용 및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식후 설사나 구토, 복통 등 장염 증상이 있다면 탈수로 이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가급적 금식하여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하도록 한다.
높은 습도와 햇빛이 적은 장마철은 숙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만약 더위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아 찬물을 뿌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행동은 당장은 시원하겠지만 피부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했다 팽창하면서 체온을 상승시킨다. 이러한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족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불면증이 3주 이상 되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불면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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